한국 전통 마을의 한옥에서 즐기는 한국화 ‘내숭, 봄 이야기’ 전시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3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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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일, 경북 안동 예끼마을

한국 전통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도시 경상북도 안동에서 우리 전통 복식인 한복을 입은 현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현대적 풍속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동시 산하 한국정신문화재단은 10일 “ 한복 입은 여성을 내세워 현대인의 생활상을 참신하고 당돌하게 표현하는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를 초대해 무료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내숭, 봄 이야기’를 주제로 는 5월 15~28일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내 근민당에서 열린다. 개막 당일에는 김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로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작가의 대형작품 20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예끼마을의 봄축제 ‘예끼마을 꽃잔치, 예끼마을 예뻐져 봄’과 동시에 개최돼 많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한국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동양화의 전통기법을 활용해 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풍속화를 인용해 현대문화로 변용하면서 재미있고 의미있는 그림을 추구한다. ‘내숭 시리즈’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초·중·고 미술 교과서 9종에 수록됐다. 그는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김치의 날’에도 초대받아 전시회를 열었고, 2017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한국 미술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된 젊은 작가다.

선성수상길
선성수상길
전시회가 열리는 예끼마을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이주민들이 사는 마을로 10여년 전부터 도시재생 사업 등으로 마을 곳곳에 재미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성공원과 예안향교, 선성현 문화단지 등과 안동호 위를 걸을 수 있는 1km의 선성수상길 등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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