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압도적 독주체제…51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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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의 새로운 역사를 쓴 신진서 9단이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한국 프로기사 3월 랭킹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1위를 유지하며 51개월째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19~23일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에서 중국과 일본의 최강자들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4연패를 이끌었다. 지난 1~2월 20승 2패를 거두며 승률 90%를 기록 중인 신진서 9단은 또다른 역사 ‘꿈의 승률’ 90%대에 도전한다.

지난달 2위 탈환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8승 2패를 거두며 랭킹점수 28점을 더해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변상일·신민준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김명훈 9단은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설현준 9단은 6위를 유지했고,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7위다. 김지석·한승주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8·9위에 랭크됐다. 안성준 9단은 4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7년간(2016~2023년)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직을 수행했던 목진석 9단은 2020년 1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공식 대국을 치르며 66위에 올라 복귀를 알렸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 김은지 9단이 8계단 상승한 54위, 김채영 8단이 5계단 하락한 78위를 기록했다.

한편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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