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49재, 화성 용주사서 봉행…진우스님 추도사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6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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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분신입적한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49재를 마무리하는 막재가 진행됐다.

16일 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제적 사찰인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자승스님 49재 막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불교계 인사들과 황상무 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정청래 이원욱 박광온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齋)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서 당신께서 진심을 다해 사부대중에게 남겨두시고자 한 뜻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서 또 앞으로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고 말했다.

“혹여 일신(一身)의 안위(安慰)에 안주(安住)하고 싶은 중생심(衆生心)이 터럭만큼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때마다 당신께서 온몸으로 일러주신 사자후를 거듭거듭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조계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냉정한 시각으로 직시하면서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바람직한 미래의 대안을 모색하고 창출하면서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 일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재는 명종, 대중삼배, 헌향, 헌다, 추도사, 문도 대표 용주사 주지의 감사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내 스님이 머무는 숙소인 요사채에 발생한 화재로 입적했다. 이후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소신공양(燒身供養)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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