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후회 “박나래와 멀어져…내 자격지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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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4일 0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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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상준이 코미디언 박나래와 멀어진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플러팅 고수 상준과 사귄 적 없는데 전 여친이 된 국주의 웃픈 토크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국주의 실내포차에 이상준이 등장했다. 이국주는 “원래 이상준 오빠 ‘오지라퍼’ 할 때(7년전)만 해도 술을 아예 안 먹었다. 오빠가 제일 선배인데도 팀 회식을 해야하는데 안 가기로 유명한 개그맨이 이상준, 그리고 여자는 나였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엊그제 새벽 방송 촬영 중에 (이국주에게) 전화를 하게 됐다. 그날 전화하기 전에 ‘안 할래요. 지금 시간에 전화하면 내가 자기 좋아하는 줄 알아요’라고 했다”면서 “(함께 촬영하던 최양락 선배님이) ‘야 상준아, 너 그렇게 살지 말고 나처럼 개그우먼이랑 결혼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한 마디 했다. ‘남은 게 국주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며 이국주를 놀렸다.

이상준은 “나는 술자리가 싫다. 혼술이 좋다. 술을 먹으면 내가 안해도 되는 말을 하게 되지 않냐. 그리고 또 술을 먹게 되면 둘이 먹다가 할 얘기가 없으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괜히 그 사람을 욕하게 된다. 좋아해도 욕하고, 싫어하면 더 욕한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면 내가 그 사람을 싫어했다는 걸 표현한 게 싫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누구한테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 국주와도 가까워질 수 없었던건 내가 널 밀어냈다. 자격지심이 있었다. 내가 잘나가는 사람한테 붙는다는 느낌이 있을까봐”라며 “박나래와도 멀어졌다. 내 자격지심 때문에. 내가 그냥 (잘나가는) 이 사람은 놔줘야 되는 것 같더라”고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또 이상준은 “마지막 연애, 썸까지 포함해서 언제냐”는 질문에 “썸 포함하면 1년 정도 된 것 같다. 누구를 진지하게 만나 본 건 한 2~3년 됐다. 저는 사실 결혼이 하기 싫었던 사람인데 최근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얼마전에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지금이 가장 젊을 때, 남은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 아니냐.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맞다”고 속내를 보였다.

그러면서 “30대 후반까진 내가 좋으면 좋다고 표현했다. 그럼 여자들이 대부분 ‘개그하지 마세요’한다. 41살이 되던 때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게 어느순간 추해보여서 안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국주는 이상준에게 설렜던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오빠는 플러팅이 버릇이고 생활이다”라며 “오빠가 ‘니쭈의 ASMR’이라는 코너를 할때 첫 녹화 리허설 하는데 너무 재밌어서 오빠에게 ‘너무 재미있더라’고 했다. 그때 오빠가 ‘야 꼬시지마’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이상준을 좋아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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