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실력 남다른 사람들과 ‘마스터 클래스’… 특별한 경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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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뮤지컬콩쿠르 예선 통과자
특전 수업에서 서로 화음 맞춰
11일 본선때 축하무대 선보여

서울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서 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뮤지컬 ‘렌트’의 대표 넘버 ‘Seasons of Love’의 가창법을 배우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울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서 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뮤지컬 ‘렌트’의 대표 넘버 ‘Seasons of Love’의 가창법을 배우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동아뮤지컬콩쿠르는 학교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예요. 열정과 실력이 남다른 사람들이 ‘마스터 클래스’에 모여 만드는 시너지는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거든요.”

서울 관악구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김다빈 씨(23·서울예대)가 말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4∼6일 진행된 예선 통과자에게 제공된 특전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수업에서 배운 합창곡으로 11일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올해로 4번째 동아뮤지컬콩쿠르에 도전한다. 1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마스터 클래스에서 솔로 파트까지 따내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등 7개 단체가 후원하는 올해 동아뮤지컬콩쿠르에는 지난해(176명)보다 1.8배로 늘어난 312명이 참가했다. 마스터 클래스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부 16명, 중등부 8명, 고등부 8명, 대학·일반부 16명이 참가했다. 본선에서 수상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발성교정사로부터 성대 관리를 받고 뮤지컬 배우와 만날 수 있는 ‘보아스 뮤지컬 워크숍’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이날 ‘마스터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Seasons of Love’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고 있다. 동아뮤지컬콩쿠르 제공
고등·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이 이날 ‘마스터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Seasons of Love’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고 있다. 동아뮤지컬콩쿠르 제공
이날 먼저 진행된 고등·일반부 수업에선 뮤지컬 ‘렌트’의 간판 넘버인 ‘Seasons of Love’를 배웠다. 수업 초반 어색했던 강약과 완급은 섬세한 교정을 거치며 1시간 만에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에서 보컬코치를 맡았던 오도현 씨가 멘토로 나서 “악보를 벗어나 보라. 풍부한 가사 전달력과 나만의 분석을 가져야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정이제 씨(25·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는 “단순히 ‘여리게’가 아닌 ‘여리되 긴장감 있게, 신난 기분으로’ 등 구체적으로 잡아주신 덕에 짧은 시간에 많이 배웠다”고 했다.

초등·중등부는 ‘마틸다 더 뮤지컬’의 인기 넘버 ‘어른이 되면’으로 수업을 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를 꿈꾸며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유주헌 군(12·안양 부림초)은 “2년 전 뮤지컬 ‘비틀쥬스’를 본 뒤 뮤지컬에 반해 독학했다. 평소 화음을 맞출 때 끌려다니곤 했는데 전문 코칭을 받으니 빠르게 개선돼 보람차다”고 말했다. 솔로 파트를 맡은 양규아 양(10·하남 한홀초)은 “4년 전부터 어린이 공연단 활동을 했지만 뮤지컬 합창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재밌었다.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동아뮤지컬콩쿠르#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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