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핼러윈 메이크업 논란에 “불편 느끼신 분들께 미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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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핼러윈 메이크업 영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기수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먼저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미안하단 말씀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기수는 “(핼러윈 메이크업) 요청이 들어와서 열심히 연습하다 마음이 안 좋아서 지웠다. 이번 핼러윈에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지내자고 많은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지우지 않고 올린 짧은 영상이다”며 “갑론을박이 생길 줄은 미처 몰랐고 불편하게 해드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그저 핼러윈데이의 내 마음가짐을 소소하게 이야기 한 것 뿐”이라며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신경 쓰는 김기수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청) 할로윈 메이크업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김기수는 구독자들에게 요청 받았다며 레오파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돌연 화장을 지우고 얼굴에 마스크팩을 얹었다.

김기수는 메이크업을 지운 이유에 대해 “장장 4시간에 걸쳐 메이크업을 했는데 도중에 핼로윈데이가 누군가한테는 되게 기쁘겠지만 누구한테는 굉장히 슬픈 시간일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심상 안 될 것 같았다. 이번 핼러윈데이는 소소하게 하지만 경건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김기수 뜻에 공감한다”는 응원부터 “추모할 생각이면 애초에 영상을 올리질 말던가” 등의 비난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수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김기수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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