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7~8일 양일간 서서울호수공원 일대에서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락과 북 페스티벌을 결합한 공연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양천문화재단, 양천문화원 등 유관 기관과 지역 예술가 등 문화 인프라를 집대성했다. 특히 주로 목동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했던 관행에서 탈피해 문화 사각지대인 신월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축제 첫날인 7일 신월 야구장 야외무대에서 가수 서문탁과 김경호 밴드의 히트곡 메들리로 ‘락(樂)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다. 이튿날에는 크라잉넛과 해리빅버튼, 아디오스오디오가 무대에 오른다. 농악, 난타, 밸리댄스, 몽골전통공연, 발레, 성악, 현대무용,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공원 내 문화데크 광장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몬드리안 정원에서는 ‘북 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오창현 마술사의 ‘독서 권장형 마술공연’부터 곽재식, 김혜경 작가 등의 ‘릴레이 작가 강연’ 등 책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동네 책방, 협동조합, 도서관, 학교 등이 참여해 40여 개의 문화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공원 안쪽 정원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제별 전시 도서 등 450여 권을 활용한 ‘독서·전시 존’과 추억을 남길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이번 가을문화축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 낭만과 활력이 가득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에 건강한 기쁨을 선사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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