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콩쿠르 한국인 3명 1위… 기악 첫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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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김계희, 첼로 이영은, 성악 손지훈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김계희(29)가 바이올린 부문 1위, 이영은(26)이 첼로 부문 1위, 테너 손지훈(32)이 남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기악 부문 1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베이스 정인호가 남자 성악 부문 2위, 박상혁이 첼로 부문 3위, 김예성(플루트)이 목관 부문 공동 3위, 예수아가 피아노 부문 공동 4위, 이동열이 첼로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한국인 8명이 입상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러시아 문화부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4월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회원에서 제명됐다. 이 여파로 올해 콩쿠르는 서유럽 음악인들의 참가가 대폭 줄었다. 예비심사를 거쳐 바이올린 부문 본선에 진출한 25명 중 서유럽권 출신은 슬로베니아인 1명뿐이었고, 첼로 부문 25명 중에는 한 명도 없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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