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캄보디아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의 필독서, 이용만 행장의 ‘이방인 CEO’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15일 10시 15분


코멘트
■  ‘이방인 CEO’ | 이용만 지음 | 시그니처 펴냄 | 신국판 152*215 | 경제경영 | 296쪽
■ ‘이방인 CEO’ | 이용만 지음 | 시그니처 펴냄 | 신국판 152*215 | 경제경영 | 296쪽
해외에서 25년 이상 이방인으로 살아온 캄보디아 필립은행 공동 CEO 이용만 행장이 캄보디아 시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 펴냈다.

캄보디아에서 세 차례 은행을 성공시킨 이용만 행장의 평소 소신인 ‘복을 나누는 이방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방인 CEO’(시그니처 펴냄)가 바로 그것.

지금 이 순간에도 낯선 바다 위에서 새로운 항로를 끊임없이 개척하고 싶다는 저자는 캄보디아라는 신흥 시장에서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 홀연히 나그네처럼 떠나는 날을 꿈꾼다. 나눌수록 커지는 복은 영원히 남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정에 약한 한국인, 정에 더 약한 캄보디안인’처럼 캄보디아 시장과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사례들도 무궁무진하다.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어 보이는’ 캄보디아 직원들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열어 업무 원칙을 지키게 만드는 에피소드는 비단 캄보디아 현지화 사례만으로 읽히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시장 중의 하나인 캄보디아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한국의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이끄는 사람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것을 함께 하는 삶을 꿈꾸었던 저자는 리더가 되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결정을 앞두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권한 위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습과 해결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외부 고객은 물론 내부 고객 만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해야 할 때와 떠나보낼 때를 구별하는 지혜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공한 조직에서 떠나야 할 때를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용만 행장의 이야기는 경영자는 물론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일과 리더십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이 책이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걷는 이들이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외로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길에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집필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