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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에 로또 17억…1등 당첨자 어떻게 지내나 보니

입력 2022-05-24 14:34업데이트 2022-05-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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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학교 유튜브 영상 캡처)

27세에 로또 1등에 당첨 돼 17억 원을 받은 남성의 후일담이 화제 되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 학교’에 소개됐다. 방송에서 출연진 서경석은 친구 이윤석과 함께 한 카페를 찾았다.

서경석은 커피를 서빙하는 젊은 청년의 손을 잡더니 손등을 비비면서 “이분이 바로 로또 1등에 당첨되신 분이다”라고 이윤석에게 소개했다. 이윤석은 “1등 당첨자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27세이던 2018년에 로또 1등에 당첨돼 17억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당시의 심경에 대해 “그냥 뭐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길거리에 앉아서 로또 용지를 3분 동안 쳐다봤다”고 떠올렸다.

전날 무슨 꿈을 꿨냐는 질문에는 “꿈은 안 꿨다. 동료와 식사를 마치고 앞에 있던 복권집에서 주머니에 있는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복권 2장을 구입해서 동료와 한 장씩 나눠 가졌다. 당첨되면 서로 얼마씩 주자고 했는데, 그중에서 제 것이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당첨 확인 후 A 씨는 바로 차를 타고 당첨금을 주는 N은행 본점으로 갔다고 했다. A 씨는 “경호원이 나와서 붙고 그런 것은 없고, ‘당첨금 수령하러 왔다’고 말씀 드리니 그분들은 매주 하는 일이라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어 “2층 창구 업무 보는 맞은편에 유리로 가려진 작은 방이 있었다. 그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갔고, 은행 과장님이 오셔서 일시불로 받을 건지 은행 상품에 투자할 건지 물어보더라. 그냥 돈으로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당첨금을 어떻게 썼는지 묻자 “세금 33% 공제하고 최종 11억 원을 받았다”며 “3억 정도를 그때 같이 일하시던 분에게 나눠드리고, 부모님께는 당시 사시던 집이 월셋집이어서 전셋집으로 바꿔 드렸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로 인해 제가 망가질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저는 경제관념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기분 낸다고 차를 사고, 샀다가 팔고 이러면서 돈을 썼다”며 “1년 정도 놀다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친구와 함께 카페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그때 만약 집을 한 채 사놨더라면”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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