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내국인 기준 제주관광객이 지난 20일 502만9872명을 기록해 5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500만명 돌파가 가장 빨랐던 2018년(5월21일)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도내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예약률이 80%에 달하고 만실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22일 기준 올해 제주 누적 내국인관광객은 511만78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1만6947명에 비해 27.4%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였던 2019년 5월22일(504만6927명)과 비교하면 약 7만명이 더 많다.
이에따라 올해 내국인관광객 역대 최다 기록를 세울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2015년 1100만명을 기록해 내국인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16명 1224만명, 2017년 1352만명, 2018년 1308만명 그리고 2019년 135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시장 재개로 내국인의 발길이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6월1일자로 무사증(무비자)이 되살아나 제주를 찾는 외국인도 점차 늘 것으로 보여 전체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개별 관광객뿐만 아니라 수학여행단을 포함해 그동안 움츠렸던 단체관광객들의 방문이 활발해졌다”며 “높은 물가 상승률이 변수이기는 해도 현 상황이라면 내국인 역대 최다 기록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