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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4m 넘는 대작 궁중회화 ‘군안도 병풍’ 감상해 볼까
뉴스1
업데이트
2022-05-23 11:15
2022년 5월 23일 11시 15분
입력
2022-05-23 11:14
2022년 5월 2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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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훈 ‘군안도 병풍’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 뉴스1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전시 유물 교체를 통해 대작 궁중회화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물은 근대화가 양기훈의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 등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총 6점이다.
평양 출신 화가인 양기훈은 20세기 초 서울에서 활동하며 궁중에서 사용될 작품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안도 병풍은 갈대밭 사이의 기러기 무리를 4m가 넘는 크기의 10폭 병풍에 그린 것으로 1905년 고종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매화도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으로 6폭 병풍에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담았다. 동시대 화가인 김규진이 지은 글도 적혀 있다.
궁중에서 사용된 그림은 아니지만 양기훈의 매화도 화풍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문방도 4폭 병풍.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 뉴스1
아울러 산수도와 일출도를 나란히 그린 산수일출도 2폭 병풍도 관람객들에 선보인다.
일반인들에 친숙한 주제인 문방도 4폭 병풍 1점, 2폭 병풍 2점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문방도 병풍은 서책과 문방구류, 골동품과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의 소재를 그린 것으로 궁궐 내부를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다.
특히 4폭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에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정교한 묘사와 장식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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