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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아난티, 15년 기다린 금강산리조트사업 ‘손절’… 자산 507억 손실 처리

입력 2022-04-12 13:12업데이트 2022-04-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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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강산 관광특구 내 시설물 철거 정황
아난티 측 “미래 사업 집중할 것”… 해외 사업 추진
오는 6월 강남 논현서 ‘아난티 앳 강남’ 오픈
내년 부산 기장군서 ‘빌라쥬 드 아난티’ 개관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국내 고급 리조트·골프장 운영업체 아난티가 남북경협 일환으로 추진한 금강산리조트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북한이 아난티가 조성한 시설에 대한 철거 작업을 시작한데 따른 후속조치라는 분석이다. 아난티는 지난 2008년 약 925억 원을 투입해 금강산 관광특구 내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조성했다. 현대아산으로부터 50년 임대 조건으로 대지 168만5000㎡ 규모 부지에 시설을 지었다. 하지만 리조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 박왕자 씨 피격사건이 발생해 해당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됐다. 이에 아난티는 15년 가까이 중단된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아난티는 12일 금강산 관광특구에 조성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 96실 규모 자산 507억 원(작년 12월 말 기준)을 손실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난티 관계자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아난티 남해와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 등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보다 혁신적인 차세대 휴양 플랫폼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 16만㎡ 규모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약 207만㎡ 규모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계약에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제이제이한라 등이 참여했다.

아난티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전체 자산 규모는 1조3000억 원 이상이다.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은 7개 프로젝트에 달한다. 아난티 측은 “금강산 사업 종료가 안타깝지만 500억 원 규모 자산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손상 받는 것보다 사업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국내에서 나아가 해외에서 브랜드를 전개해 사업을 확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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