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성 가진 한국 작가들 “아멕스지 NFT플랫폼서 만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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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가 지촌 허룡



지촌(芝村) 허룡 화백(91)은 전통 한국미술 연구에 평생을 매진해온 서화가다.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한학자 허후득 선생의 장남으로 초기 서예가로 입문한 이후 문인화와 산수화를 섭렵하면서 한국 서화장르의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체와 회화양식의 독창성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게 평단의 일치된 인식이다.

1960∼1970년대에는 외래문화가 물밀듯 밀려왔다. 이 시기 한국 화단에선 모더니즘과 권위예술 등 추상표현주의 운동이 뜨겁게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상대적으로 전통 동양화는 진부한 것으로 매도되는 상황에서 지촌 허룡 선생은 한국 서예와 전통 동양화의 맥을 잇는 시대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지촌 선생의 ‘전통동양화보’와 ‘지촌허룡서화집’은 이론과 실제가 담긴 동양화 공부의 길잡이로 꼽힌다. 붓글씨로 시작해 사군자, 문인화, 화조화, 동물화, 초충도, 문인산수화에 이르기까지 한국화의 영역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선생은 91세의 고령임에도 거침없는 필력과 농담의 기맥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양화가 양광수


양광수 화백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리의 전통소재를 서구적 미술 기법과 병행하면서 구상과 비구상을 아우르는 서양화가다. 자연미를 대상으로 하는 사실주의 작업과 인물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소재는 현실적이지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색채로 세계적인 화가 반열에 올랐다. 전북 군산 선유도 출신인 양 화백은 고갱, 마네, 세잔, 샤갈 등이 연수한 프랑스 파리 아카데미 ‘그랑 쇼미에르’에서 수학하고 현재 캐나다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미술가협회의 초대전인 르살롱전 금상·은상·동상 연속 수상자로서 르살롱전 정회원이다. 도빌국제미술공모전 대상, 한국현대미술대전 금상, 서울미술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 화백은 한국캐나다현대미술작가회 대표, 세계여성미술협회 대표, 토론토미술작가회 회장, 목우회 국제분과위원장, 캐나다 한인미술제, 살롱드파리 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미술의 활성화와 저변확대, 역량 있는 작가 발굴, 한인작가들의 친선도모 등에 힘쓰고 있다.

문인화가 소암 박상근


소암 박상근 화백은 매화와 연꽃을 주요 작품 소재로 삼는 정통 문인화가다. 전통명장이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서예·한시·서양화에도 능한 문인화의 거장이다. 묵향의 농담이 느껴지는 문인화에 비구상을 접목하거나 현대적 서양미술의 회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실험적 작품도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통 문인화에 제한된 작업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선지 위에 먹과 물의 농담으로 먹색의 아름다움과 향기의 조화를 극대화한 작품과 문인화에 현대적 서양미술의 회화를 접목시켜 오방색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 그것이다. 박 화백은 현재 4만여 명의 회원이 있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전통명장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전국의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미술계에 등판시키고 있다. 소암 역시 타고난 재능에 각고의 노력과 인고의 세월을 거쳐 한국 전통 문인화의 대가로 거듭났다.

범 홍산문화 이금화 갤러리


이금화 한국홍산문화학술원 상임이사가 설립한 ‘범 홍산문화 이금화 갤러리’에서는 신비의 유물 흑피옥(黑皮玉)을 선보인다. 흑피옥은 검은 염료를 칠한 옥돌 조각상을 말한다.

부부인 한국홍산문화학술원 박문원 원장이 중국 문물국과 흑피옥을 공식 발굴하고, 십수 년간 수백억 원을 들여 수집해왔다.

홍산문화는 황하문명보다 1000년 이상 앞서는 인류 최고(最古)의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민간 10대 국보로 지정돼 있는 홍산 옥기 유물은 고조선 상고사와 관련된 역사성과 예술성을 감안할 때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박문원 원장은 최근 신석기시대 홍산문화 유물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유물을 조합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현대미술 오브제로 재탄생시키는 개념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 원장은 오브제는 물론 유화, 조각, 판화, 사진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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