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보고 말하며 듣는다… 향유하는 인문학

양형모 기자 입력 2021-10-25 03:00수정 2021-10-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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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인문주간’ 주요 프로그램
시장투어-북토크-시낭송회 등
시민 직접 참여하는 행사 풍성
온라인에선 ‘메타버스 미술제’
지난해 원광대가 개최한 온라인 인문엽서전. 참가자들이 ‘내 삶에 들어온 인문학 문구’를 적은 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인문학 응원의 메시지처럼 보인다.
올해 제16회 인문주간에는 인문학 관련 강좌나 토론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민이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과 유산을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전국 33개 사업단이 주관하는 인문학 행사 가운데 인문도시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이 마련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인문도시


강원 강릉(주관 가톨릭관동대)에서는 ‘Beautiful City!, 일곱 빛깔 향기, 강릉’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낭만 강릉’이라는 프로그램을 행사 기간 상시 운영한다. 글짓기, 힐링워킹, 전시, 커피토크 등 시민이 인문학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팬데믹 이후의 교육’이라는 강좌도 있다.

경남 진주(주관 경상국립대)에서는 ‘경상국립대박물관에서 만나는 가야문화체험’ 전시회를 개최한다. 가야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5일 오후 2시부터는 경상국립대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인문강좌가 열린다. 26일에는 진주의 정자와 누각을 찾아 떠나는 체험과 즉흥시 낭송 프로그램이 야외에서 진행된다. 29일 오후 2시부터는 김용택 시인, 안영숙 교수와 함께하는 인문주간 북토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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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주관 단국대)에서는 인문학의 길이 활짝 열린다. ‘길의 도시 천안 삼거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모든 행사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먼저 25일 전통무예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인문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영화 ‘밀정’을 상영하고 의열단 활동에 대한 강좌를 진행한다. 27일과 28일에는 각각 시와 사물놀이 공연을 준비했다. 인문주간 기간 동안 인문학 공간 ‘산새’에서 드로잉 그림일기를 전시한다.

#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경희대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서울)에서는 ‘기억과 이야기, 힐링의 의료인문학’ 행사가 개최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서사의학,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를 주제로 북토크 콘서트가 온라인에서 열린다. 27일과 28일에는 ‘죽음과 애도의 인문학’을 주제로 분당, 광화문 일대 랜선 답사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29일과 30일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연주하는 힐링 클래식 콘서트가 마련된다.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중계할 예정이다.

동국대 HK+사업단(서울)에서는 ‘방구석에서 세상보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일과 26일에는 과거에 겪었던 감염병 대응 사례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

안양대 신학연구소(경기)는 ‘동서 교류, 소통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5일 오전 10시 ‘도상(圖像)’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중국신화에 관해 연세대 김선자 박사가 강연한다. 26일에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을 바탕으로 4차 한류시대에 대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 강연은 ‘BTS : The Review’,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의 저자 김영대 평론가가 맡아 더욱 기대된다.

경성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부산)에서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나만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5일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좌가 열리며 26일에는 한자를 활용한 신년 달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27일에는 부산의 진성공원, 조선통신사 역사관 등을 답사한다.

특히 인문주간을 맞아 ‘나’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28일과 29일 운영하며 참여자에게 체험키트를 제공한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광주)에서는 ‘다성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의 가치를 다룬다. 25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인문공간 탐방프로젝트’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토크쇼가 열린다. 27일 열리는 ‘시심(詩心)에 담긴 나의 삶, 우리의 노래’ 시 낭송회는 시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29일에는 광주 주남마을과 광주백범기념관을 투어하는 전통시장투어 행사와 함께 ‘기본소득,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을 주제로 용혜인 국회의원의 특강이 진행된다. 이 특강은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미술학교의 창작물을 전시하는 메타버스 시민미술제가 운영된다.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전북)에서 개최되는 ‘코로나 시대, 마음공부로 일상을 회복하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인문학을 통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27일 오후 3시에는 ‘마음공부와 일상회복의 길’을 주제로 한 마음인문학 콘서트, 28일 오후 4시에는 명상을 통해 나의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명상 한 스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9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마음공부 강연도 놓치면 안 될 프로그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인문주간#인문주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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