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자산어보 메시지 묵직…현 시대에 많이 닮아”

뉴시스 입력 2021-03-30 15:50수정 2021-03-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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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영화 ‘자산어보’ 개봉을 앞두고 30일 SBS 뉴스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자산어보’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굉장히 묵직했고 현시대와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님과 평소에 존경하던 설경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다는 그 이유 자체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 용기가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앞서 설경구는 변요한의 연기에 대해 “변요한 필모그래피 중 가장 빛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했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인정한다. 앞으로 더 좋은 후배가 되고 배우가 되라는 칭찬으로 들리더라. 가슴 속에 깊이 새겨놨다. ‘자산어보’ 끝나고 나서 더 좋은 필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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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설경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이기 때문에 카메라 안에서 같이 숨 쉬고 호흡하는 것만으로 이미 성장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변요한은 극 중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글 공부에 몰두하는 청년 어부 ‘창대’ 역을 맡았다. ‘창대’는 나라의 통치 이념인 성리학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길이라 믿으며,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글 공부를 더욱 중시하는 인물이다.

유배지 흑산도에 도착한 사학죄인인 ‘정약전’을 멀리하려는 고지식한 면모를 보이던 ‘창대’는 결국 서로가 가진 지식을 나누자는 ‘정약전’의 제안을 따르게 되면서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한다.

‘자산어보’는 흑백영화다. 변요한은 “어렸을 때 흑백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흑백이라고 하면 굉장히 묵직하게 느껴지지 않나. 우리 영화는 정말 묵직하다. 흑백이지만 컬러풀한 어떤 작품보다 더 빛난다”고 자부했다.

또 “색채감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배우의 눈빛과 목소리, 풍광, 형태로만 집중시킨다. 그런 부분이 배우로서 갈망하는 지점과 맞닿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거짓말하지 말고 본질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런 지점에서 연기를 할 때 굉장히 만족했다”고 말했다.

극 중 ‘창대’는 흑산도 토박이다. 변요한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어야 했다. 또 직업이 어부다 보니까 물질, 생물 손질 이런 것들이 필요했다. 제 인맥을 총동원해서 사투리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생선 손질 같은 경우는 전문가를 만나서 해체하는 법을 배웠다”고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그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는 “늘 해왔던 말이다.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에는 ‘그 배우가 우리 문화에 필요했었어’, ‘우리 예술에 필요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계속 전진해서 나가는 일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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