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갓신선’ 출범…유통단계↓·품질↑ 신선식품으로 소비자 공략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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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위치한 배 밭 한가운데서 라이브 방송이 이뤄졌다. 배를 키운 농부가 알맞게 익은 배를 골라 수확하고 포장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그 자리에서 배를 먹어보며 아삭거리는 식감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위메프가 이달 초 출범한 ‘갓신선’ 라이브 방송의 한 장면이다.

20일 위메프에 따르면 ‘갓신선’은 우수 농·축·수산물을 생산자가 현지에서 고객에게 직배송하는 서비스다. ‘갓신선’을 통해 전날 수확한 농산물을 다음날 바로 식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복잡한 유통 과정을 과감하게 줄여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한다.

유통 단계가 줄어든 만큼 불필요한 중간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지 직배송으로 신선도는 높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식품을 만들어낸 것.

이를 위해 위메프 신선식품 담당 MD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현지에서 상품을 맛보고 품질을 확인한다. 한 예로 가을 제철 먹거리인 전어를 ‘갓신선’ 상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기도 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상품을 공개하기 전 가족과도 함께 맛보며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가진 상품만을 엄선한다”며 “우리 스스로가 만족할 맛을 찾고 그 맛 그대로 고객들에게 전달할 최적의 수단을 찾는 것이 갓신선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100% 환불 정책도 펼친다. 위메프가 지난달 시작한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상품을 받아본 후 불만족스럽다면 전액 환불 요청이 가능하다. 맛, 신선도 등 사유를 불문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환불 기준으로 한다.

위메프가 정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 대상이 된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거나 이미 시장에서 상품 품질을 인정받은 판매자의 제품 가운데 위메프 신선식품 담당 MD가 직접 엄선했다.

지난 8월 정육, 견과 상품군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기간 반품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달부터는 농·축·수산물 전체로 품목을 확대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신선하고 안전한 신선식품을 목표로 한다”며 “우수 품질로 신뢰도를 쌓아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위메프=좋은 상품’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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