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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동아일보
입력
2020-09-19 03:00
2020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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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지음·북하우스
45년 전 아들이 학교 갔다 와서 공부하다 물었다. “엄마, 이 글자 어떻게 읽어?” 나는 어쩔 줄 몰랐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와야지!” 괜히 아들을 나무랐다. 그 다음부터 아들은 물어보지 않았다. 아들이 물었던 글자는 ‘다’에 ‘ㄹ’과 ‘ㄱ’이 달린 닭이었다. 글자를 배우니 이제야 생각났다. ―정춘자, ‘닭’ 중에서
하루하루 밥 짓듯 설렘을 찾아가는 할머니들과 이를 유쾌하게 관조하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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