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길 다시 열렸다”… 아시아나항공, 105일 만에 中 난징 노선 운항 재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12일 2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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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류 확대 분위기 맞춰 운항 추진
코로나19 이후 중국 노선 첫 운항 재개
업계 “해외발 확진자 관련 방역 주의해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중국 하늘길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항을 중단한 후 105일 만에 중국 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노선 운항 재개는 국토교통부와 중국민항국이 합의한 한-중 운항노선 확대 방침에 따른 조치다. 양국 간 교류 의지 확대 분위기에 발맞춰 중국 노선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난징 노선은 주 1회 운항한다. 일요일 낮 12시 20분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난징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투입 기종은 398석 규모 보잉 B747 항공기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공격적인 전세기 영업을 통해 국가간 필수 인력 교류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임직원을 위해 해당 노선 전세기를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선 운항은 그동안 노력이 난징시와 장쑤성 지방정부로부터 운항허가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중국 내 다른 노선 운항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해외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노선 방역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항공편 운항 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인천~난징 노선 재개가 항공시장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네트워크에서 최대 강점을 가진 항공사로서 효율적인 중국지역 영업망 관리를 위해 올해 중국을 화북과 동북, 산동, 화동, 중남, 서부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조율하고 지역간 상황을 적시에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이번 인천~난징 노선 운항 재개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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