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작가 개인전 ‘늙지 않는 미래’, 공근혜 갤러리서 6일까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6-30 11:12수정 2020-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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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태연의 개인전 ‘늙지 않는 미래’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열린다.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확장되는 생명의 관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김 작가의 다양한 회화 작업을 접할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인간에게 시간이 흐르고 노화되는 것만큼 당연한 이치도 없다. 하지만 당연한 진리라 생각했던 사실이 전복되는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특히 생명에 관해 끊임없이 영원한 현재를 지속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외모를 위한 고가의 화장품 사용, 헬스장에서의 운동, 유기농 식품 섭취 등 생명을 지속시키고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수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처럼 더 이상 늙지 않는 미래를 위해 우리의 삶 속에 아름다운 신체를 갈망하고 최첨단의 의료기술을 이용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등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추세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상의 실천으로서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 생명을 대표하는 세포와 생명이 아닌 사물들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새로운 생명체의 형태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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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영원한 젊음, Forever Young’를 통해 작가는 얼굴 마스크팩과 확대된 세포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영원한 신체에 대한 갈망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희망의 시그널, Signal of Hope’ 이라는 제목의 작품에서는 가상공간 안에서 파편화된 신체와 사물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그곳에서는 신체, 세포와 사물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새로운 신생명체로 진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파편화된 몸은 완성된 몸이 아닌 만들어져 나아가는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적인 몸이다.

‘나와 또 다른 나, I and I’ 작품에서는 사람의 얼굴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 등장하고 바탕에는 알약 형태가 반복적으로 표현돼 있다. 미시적인 모듈 형태가 모여 만들어진 형상은 마치 평면적 사물 같기도 하고 얼굴 같기도 하다. 사물과 신체 그리고 세포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생물학적인 한계가 없어지는 신인류가 다가옴을 예견한다. 가상생명 이미지를 통해 사이버네틱스와 트렌스휴머니즘의 미래에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생명공학의 유전학과 진화의 개념이 적용된 미시세계의 생명현상을 표현한 다양한 회화작업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러한 작품을 통해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확장되는 생명의 관점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연 개인전 - 늙지 않는 미래’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근혜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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