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야간 경관 조명…밤에도 관람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9일 11시 29분


코멘트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밤에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29일부터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와 국내 유일의 백제 왕궁터인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에 야간 경관조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정부혁신사업의 하나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에 따라 추진된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이곳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을 비롯해 ▲당간지주(통일신라 시대부터 사찰 앞에 설치한 건축물로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 ▲세 개의 탑과 세 개의 금당(부처 가운데 가장 으뜸인 부처인 본존을 모신 법당)이 있는 사찰 배치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터 ▲왕궁 내 대규모 건물터들과 이를 둘러싼 담장, 정원 유적, 후원 ▲왕궁이 폐한 뒤 세워진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진귀한 유적들로 가득하다.

문화재청은 “석탑 복원 등으로 최근에 방문객이 급증했으나 야간에 너무 어두워 관람에 큰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조치”라며 “조명은 주요 유적과 탐방로를 중심으로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수차례 거쳐 세계유산에 걸맞은 품격 있는 야간 경관이 될 수 있도록 고려해 설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