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유료부수 4년 연속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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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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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협회, 25개 매체 인증 결과
3위와 격차 5만9131부로 확대
“종이신문 고품질 기사 수요 여전”
스포츠-어린이동아 각 부문 1위

동아일보가 올해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겸영 매체 25개사에 대한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의 유료 부수 인증 결과 4년 연속 국내 일간지 중 2위를 기록했다. 동아미디어그룹 매체인 스포츠동아와 어린이동아는 스포츠신문, 어린이신문 가운데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ABC협회는 2020년도(2019년 기준) 국내 매체 25개사의 유료 부수 인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ABC협회는 일간지의 발행 부수와 유료 부수(정기구독자, 가판 등에서 실제 판매된 부수)를 직접 조사해 집계하는 국내 유일의 공인기관이다.

이날 공개된 ABC협회 조사 결과 동아일보의 유료 부수는 73만3254부로 집계돼 전체 언론사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발행 부수는 92만5919부였다.

동아일보는 2016년 신문발행 부수 2위에 오른 뒤 3위인 중앙일보와 부수 격차를 매년 벌렸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간 유료 부수 격차는 2018년 2만4647부에서 지난해 5만9131부로 집계돼 2.4배로 벌어졌다. 중앙일보의 지난해 유료 부수는 3만8572부가 감소했다. 조선일보의 유료 부수도 3만1018부가 줄었다.

스포츠동아(유료 부수 9만2401부)는 스포츠신문 가운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는 전체 25개사 가운데서도 종합 순위 9위에 올랐다. 어린이동아의 유료 부수는 전체 14위(5만9378부)로 어린이신문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어린이조선일보(18위)와는 유료 부수가 1만6269부 차이가 났다.

ABC협회는 유가 부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질 높은 기사를 보도하는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광재 ABC협회 인증위원(경희대 명예교수)은 “디지털 시대에도 활자 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ABC협회는 이번에 조사한 종편, 케이블 참여 매체 25개사 외에도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 나머지 일간지를 추가로 조사해 올해 말까지 전국 150여 개 신문사의 발행 부수, 유료 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동아일보#유료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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