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용량 30만 톤 미만 취약시설 점검 중점
국가안전대진단 일환
점검 후 필요 시 긴급 안전조치 시행
김인식 사장 “점검 실효성 높여 안전사각지대 없앨 것”
한국농어촌공사는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 361개소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11개소 중 5년 마다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총 저수용량 30만 톤 미만 취약시설 위주로 정해졌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저수용량 30만 톤 이상 저수지 1204곳에 대해서는 5년 마다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30만 톤 미만 저수지는 시설관리자가 분기별로 육안 조사와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소가 있으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범정부차원에서 매년 모든 안전관리 주체가 참여해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존 합동점검 방식에서 지사별 상호 교차점검 방식으로 변경됐다. 점검은 매뉴얼에 따라 저수지 부재(제방, 댐마루, 상류사면, 하류사면, 물넘이, 방수로, 감세공, 취수탑, 복통, 수문, 기계 전기시설 등) 외관을 조사하고 결함이나 손상 등 상태 변화 등을 평가해 A~E단계까지 안전등급을 판정한다.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미한 요소는 조속한 시일 내 보완하고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추가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을 발견한 경우에는 보수·보강, 재난 방지를 위한 수위 낮추기, 용도폐지, 재해위험 저수지 지정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규모가 작아 정밀안전진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저수지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여 재해위험 예방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점검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사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누적관리를 통해 이력과 후속조치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도 사고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실효성을 높이고 갈수록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비해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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