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교회, 주일예배 진행…대다수는 온라인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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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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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선 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가대와 교역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주일예배가 열리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선 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가대와 교역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주일예배가 열리고 있다. © News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많은 개신교회들이 이번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서울 대형교회 대부분 지난 1일과 8일에 이어 이날 열릴 주일예배도 온라인 영상 등으로 참여하는 가정예배로 대체했다.

가정예배로 대체한 교회는 강릉교회, 금란교회, 덕수교회, 도림교회, 명성교회, 분당우리교회, 사랑의교회, 삼일교회, 새문안교회, 새에덴교회, 서대문교회, 소망교회, 약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오륜교회, 온누리교회, 은혜와진리교회, 잠실교회, 주안장로교회, 충현교회 등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커지면서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종교계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천주교와 불교 등은 미사와 법회 등 종교행사와 모임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신교 일부 교회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교회 현장에서 진행하는 공예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예배를 고수하는 상태다.

현장예배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교회에는 금호중앙교회와 연세중앙교회, 임마누엘교회 등이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지난 2주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한 광림교회가 현장예배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 교회도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 등에 대해서는 차단하고 있고, 온라인예배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예배 등을 진행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확산의 우려는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때문에 주일예배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영상예배로의 전환, 밀집 행사 중단·자제 및 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11일 비말(침방울) 감염 위험도가 높은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고강도 방역을 강조하며 “종교행사도 찬송가를 부른다든지, 기도를 하는 부분이 1시간 이상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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