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영업손실 329억 원 ‘적자 전환’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11일 16시 22분


일본 불매·홍콩 시위·환율 등 대외요인 영향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급감”
매출 9.9% 늘었지만 영업이익 전년比 1300억 원 감소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40억 원, 영업손실 32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1012억 원)보다 1300억 원가량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등으로 단거리 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홍콩 시위 등이 겹쳐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여기에 전년 대비 악화된 환율 등 부정적인 대외요인들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4분기 매출은 3094억 원, 영업손실 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2.5% 줄었고 영어이익은 전년 54억 원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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