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부영주택, 국내 영화산업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9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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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 활성화·문화공간 활용 추진
영진위, 영화촬영스튜디오 운영 지원
영화제작 인프라 확충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부영주택은 지난 7일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영주택은 최근 인수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영화촬영스튜디오로 지속 운영하게 된다. 영진위는 영화촬영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부영주택에 인계하고 향후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부영주택의 경우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영화산업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진위는 남양주종합촬용소 민간 매각에 따른 영화촬영스튜디오 공백을 우려하는 영화계 당면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영주택과 협의해 시설 운영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각 지역 창작 스튜디오와 후반작업 시설 등 영화제작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부영주택이 인수한 남양주종합촬영소 관련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다음 달 6일로 잡힌 영진위 2020년 지원사업설명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영진위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지난 2016년 부영주택에 매각됐다. 지난해 12월 소유권 이전 등 행정절차가 완료돼 부영주택이 새로운 주인으로 거듭났다.

지난 1997년 개관한 남양주종합촬영소는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위치했다. 총 133만6409㎡ 규모 부지에 영화촬영용 야외 세트와 크기가 다른 6개의 실내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작 시설이다. 이 곳에서는 그동안 786편의 영화가 제작됐고 드라마 553편이 제작되는 등 영상물 총 2342편이 촬영됐다. 관람체험시설은 약 400만 명이 다녀갔다. 한국영화산업과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인프라로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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