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日 소녀상 전시 중단 유감…문화·체육 교류는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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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5일 13시 44분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제에 전시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NHK 캡처) 사진=뉴스1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제에 전시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NHK 캡처) 사진=뉴스1
문화체육광광부가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진곤 문체부 대변인은 5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화 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고야시를 관할하는 동경문화원이 현지 동향을 각별하게 파악해 문체부와 공유하고 있다”며 “동경문화원이 문체부의 입장을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다며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양국 간에 소통창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여전히 중요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 우리(문체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됐던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전날 중단됐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 협박 등을 이유로 ‘표현의 부(不)자유전, 그 후’ 기획전 중단을 발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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