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셔츠 입고 임수정 유혹, 단추 더 풀고 싶었죠”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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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장기용(27)이 ‘검블유’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로맨스 도전이 쉽지는 않았다. 초반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녹아 들어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모건’이 ‘타미’(임수정)한테 장난치거나 놀릴 때 모습이 가장 비슷하다. 실제로 연기를 할 때도 편했다. 애드리브는 아니었지만 작가님도 나를 보고 모건 캐릭터를 썼다고 할 만큼 싱크로율이 높았다. 표정이나 제스처, 말투나 분위기 등이 닮아서 더욱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25일 막을 내린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회사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로맨스물이다. 장기용은 게임 음악을 만드는 밀림사운드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 ‘박모건’을 연기했다.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본부장 ‘배타미’ 역의 임수정(40)과 로맨스를 그렸다.

“8화 엔딩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복도가 너무 짧다. 되게 길 줄 알았는데’라면서 타미를 집 앞에 바래다주고 ‘당신한테 오늘이 우리의 처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대사가 가슴 아프면서 와닿았다. 엘리베이터에서 ‘가지 말까요?’라며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엔딩까지 이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촬영했다. 결혼 가치관에 대해 나누는 대사는 어려웠다. 결혼은 막연하게만 생각해왔기 때문에 100%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껏 한 작품 중 대사량이 가장 많았다. 한 번에 10줄 정도를 얘기해야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최대한 집중해서 해내려고 노력했다.”

박모건의 의상, 헤어스타일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앞머리를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모건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귀여운 ‘연하남’의 느낌이 들면서 아련한 감성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 내린 머리를 많이 한 이유”라고 한다.

‘타미가 얘기한 섹시한 셔츠를 입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히려 “단추를 더 풀고 싶었다. 이왕 하는 김에 타미를 아주 제대로 유혹해버리려고, 하하. 그 셔츠를 입고 잠깐이라도 그녀를 보고 가려는 모건이의 유혹 방식이 귀여웠다. 감독님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예쁘게 잘 담아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모건처럼) 노래를 부르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힙합, 발라드,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면서 “요즘 악기도 배워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다. 기타, 피아노를 배우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장기용은 드라마 ‘고백부부’(2017), ‘나의 아저씨’(2018), ‘이리와 안아줘’(2018)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9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워낙 장르물을 좋아한다. 강렬한 악역이나 누아르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장기용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팬미팅과 화보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휴식시간도 가지려고 한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짧지만 알찬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나쁜녀석들’에서 아주 독한 캐릭터인 ‘고유성’으로 여러분을 찾아 뵐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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