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상류기생족’…기생충 포스터 나라마다 다르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2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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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50)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해외 포스터를 한 데 모았다.

프랑스·독일·스위스 포스터는 전원백수 ‘기택’(송강호)네 가족과 ‘박 사장’(이선균)네 가족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에 ‘침입자를 찾아라(Find The Intruder)’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상류기생족’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홍콩·마카오 포스터에는 ‘가난이 막다른 길은 아닐 수 있다(Poverty might not be a dead-end)’라는 카피가 담겼다.
호주·뉴질랜드·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잘못된 가족(Misplaced Familyhood)’, 헝가리는 ‘공격받은 장소(Location in attack)’라는 명료한 카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송강호(52)·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5월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성적을 냈다. 베트남에서는 개봉 11일 만에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꿰찼다. 러시아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11일까지 985만5571명을 끌어모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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