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떴게?] 한국관광객들, 베트남에서 국빈대접…4강에서 져도 토라지지 않기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9일 05시 45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4강에서 져도 토라지지 않기

한국관광객들, 베트남에서 국빈대접: “박항서 감독의 나라에서 왔다!”. 올 가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베트남이 어떨까. 요즘 베트남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현지 국민들로부터 ‘국빈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4강에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 덕분이다. 베트남 국민에게 기대치 않은 환대를 받은 여행객들의 훈훈한 사연들이 SNS에 가득하다. 악수나 포옹으로 반기는 것은 기본. 음식점에서 무료로 음식을 대접받은 사람, 선물을 받은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한국과 베트남이 형제국이라도 된 기분이다. 한국도 베트남도 파이팅! 4강전에서 멋진 대결을 펼쳐봅시다!


● 치맥? 치킨만 드세요

선수촌, 맥주반입 금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선수촌 맥주반입 단속을 강화했다고 한다. 경기, 훈련을 마친 뒤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해 (순진하게도)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향하던 선수들은 선수촌 입구에서 모조리 압수를 당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무알콜 선수촌’ 원칙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음주를 금지하는 이슬람국가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건강과 사고방지를 위한 규정이긴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한 뒤 시원한 맥주로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려 했던 선수들이 안 되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따라 맥주 당기네.


● 돈이 아니라 실력으로 땄소이다

인도네시아 재벌, 동메달: 78세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브리지 슈퍼혼성대표팀의 미카엘 밤방 하르토노씨. 그런데 이 양반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하르토노씨는 담배회사와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갑부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23억 달러(35조8000억원)로 인도네시아 1위. 세계 갑부랭킹에서도 75위에 올라있다. 그는 카드게임의 일종인 브리지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남이 안 차려주니 내 밥상은 내가 차릴 수밖에. “우리에게도 하르토노가 필요해” 하는 종목들이 많을 것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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