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조각 100주년 기념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 ‘기념인물조각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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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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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시립도서관 앞에 있는 ‘다산 정약용’ 동상(왼쪽) 서울 절두산 성당에 있는 ‘김대건 神父’ 동상
남산 시립도서관 앞에 있는 ‘다산 정약용’ 동상(왼쪽) 서울 절두산 성당에 있는 ‘김대건 神父’ 동상
김세중미술관(관장 김녕)은 8월 3일부터 ‘한국 근현대조각의 미의식’이라는 주제 아래 <기념인물조각 展>을 선보였다. 지난 7월 6일부터 29일까지 열렸던 <1부 가톨릭종교조각 展>에 이어 2부로 열린 이번 전시는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에 의해 1968년에서 1972년 사이에 건립된 15기의 기념인물 동상들을 중심으로 공공조각에 나타나는 미의식을 탐색할 예정이다.

총 기획을 맡은 평론가 김영호(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는 “본 전시는 국가적 요청에 부응하는 사회적·정치적 맥락의 접근보다는 미술사적 관점에서 동상의 예술성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라고 기획 의도를 밝히고, “당시 조각가들이 추구한 주체적 조형의식이 민족정신의 고양이라는 공공의 목적과 어떠한 방식으로 융합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의 의뢰로 제작된 15기의 동상은 물론, 위원회 발족 이전인 1952년과 1963년에 제작된 기념비적 작품 2기를 망라하여 1960년대 한국 근현대조각의 발자취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되짚어 본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작품 에스키스나 축소 모형들도 만나 볼 수 있으며, 특히 이번에 직접 채취한 동상의 아름다운 사진·영상 이미지들을 통해 김세중, 김경승, 김정숙, 김종영, 송영수 등 한국 조각계 거장들이 한국 근현대사에 새겨 놓은 숭고한 예술정신과 조형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세중미술관은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무이며 화~일요일 11:00부터 오후 5:00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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