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선인장, 주얼리로 피어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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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까르띠에는 이달 14∼24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까르띠에 크리에이티브 팝업 부띠끄’를 열고 6월에 선보일 신제품을 포함한 주얼리 200여 점을 공개했다. 까르띠에의 창조적 생명력과 탁월한 노하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적 디자인으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칵투스 드 까르띠에(Cactus de Cartier)’와 1914년 탄생해 까르띠에의 역사를 지켜온 ‘팬더 드 까르띠에(Panthere de Cartier)’ 6월 출시 신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칵투스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칵투스 드 까르띠에 이어링.
칵투스 드 까르띠에 이어링.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선인장의 완전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낸 컬렉션으로 평가받는다. 꽃을 주제로 한 주얼리들이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가녀린 여성상을 반영해 왔다면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과감하고 독립적이며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사막의 꽃, 선인장을 매력적인 주얼리로 승화시켜 사랑받고 있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칵투스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까르띠에는 단 한 그루만으로도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선인장을 ‘메종의 꽃’으로 정했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선인장을 모티프로 한 현대적이면서 구조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주얼리다.
팬더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팬더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이번 전시회에서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영물인 ‘팬더(Panthere·프랑스어로 표범)’를 모티프로 한 ‘팬더 드 까르띠에’ 6월 출시 신제품들도 선 공개돼서 눈길을 끌었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아프리카 여행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팬더의 모습에 매료된 루이 까르띠에가 1914년 첫선을 보인 컬렉션이다.

오랫동안 전 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컬렉션에서 야생적 이미지의 팬더는 카리스마적이거나 사랑스럽거나 때로는 장난스러운 팔색조 같은 매력을 자랑하며 강렬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까르띠에는 1847년 프랑스 파리의 한 보석상의 숙련공이었던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파리 몽토르게이(Montorgueil) 29번지의 보석 아틀리에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까르띠에는 지난 170여 년간 까르띠에만의 크리에이션을 통해 특별하고 품격 있는 주얼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두 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영감으로 완성해낸 까르띠에의 장인정신과 창의성이 잘 나타났다는 평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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