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새책]공자와 유학, 오해를 바로잡다…‘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일 16시 50분


코멘트
40여 년을 공인회계사로 살아온 저자 전용주가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을 펴냈다. 그는 최인호의 소설 <유림>을 읽고 儒學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혼탁한 현실을 걸려주는 한 줄기 빛을 찾고 싶다” 는 그의 말에 유교에 강한 열정이 생겨 바로 대학원에 진학, <주돈이의 태극도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받자 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지인들의 요청으로 밴드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매주 올린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가 유학을 공부한 이유는 평생 공자를 마음속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배우기 위함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논어와 공자사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공자사상에 대해 고리타분하고, 조선을 망치게 했고, 반상의 구별, 남존여비 등 봉건시대 잔재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에서 발생한 오해일 뿐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지구촌 도처에 도덕이 실종되고 사회 질서가 무너진 현상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은 하지만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 부리고, 권력과 이익을 탐하며 배려심이 부족함을 꼽는다.

공자나 논어 하면 ‘한자’ 위주의 책이 많아 요즘 세대 사람들이 읽기 어렵다고 판단한 저자는 공자의 해박한 지식을 알기 쉬운 말로 풀어냈다. 2013년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 일인체제를 굳힌 절대권력자 시진핑도 공자의 묘를 직접 방문하고 “중국사회가 공자를 존경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존공숭유(尊孔崇儒)’의 길에 들어섰음”을 천명한 바 있다.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은 길을 잃은 사람에게 방향성을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다.” 라며, 문화대혁명 당시 사망선고가 내려졌던 공자가 지금 다시 소환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강조한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