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씨 부부는 여행갈 수 있을까/주쯔치앙 글·주청량 그림/박소영 옮김/32쪽·1만2000원·상상스쿨(3∼7세)
탕씨 부부는 긴 휴가를 쓰게 됐다. 들뜬 마음에 여행 계획을 짠다. 지도를 펼치고 가장 먼 섬을 고른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호텔로 숙소를 정한다. 하지만 숙소 후기에는 이 호텔에 가기 위해 30분 이상 짐을 지고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불평의 글이 올라와 있다. 부부는 대신 산기슭의 다른 숙소를 살펴본다. 하지만 이곳은 으스스한 숲길을 지나야만 한다. 살펴보는 숙소마다 이런저런 단점이 계속해서 튀어나오면서 탕씨 부부는 계속해서 묵으려는 숙소와 여행지를 바꾼다. 탕씨 부부, 여행을 갈 수는 있을까. 인터넷의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는 세태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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