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술의전당 개관 30년, 세종문화회관 40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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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등 다채로운 기념 무대 줄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내년은 국내 대표 공연장인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각각 30주년과 40주년을 맞는다. 1978년, 198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은 2월 13일 유명 클래식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김다미, 첼리스트 박노을 이정란,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동양인 최초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홍혜란 등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도 5월 30일 무대에 오른다. 9월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 신구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화제다.

11월 6∼25일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이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유명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와 한국 배우들이 연극을 꾸민다. 2002년 한국을 찾았던 네덜란드댄스시어터1이 16년 만인 10월 19∼21일 한국 무대에서 최신 안무작들을 선보인다.

신작 연극인 김민정 작가의 ‘별이 빛나는 밤에’(4월 17일∼5월 13일), 극작가 이강백의 ‘어둠상자’(11월 6일∼12월 2일), 세계 정상의 아동극단 덴마크 메리디아노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8월 14∼26일), 일본 인형극단인 무수비좌의 대표작 ‘피노키오’(8월 23일∼9월 2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가 마련돼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디바&디보 콘서트’로 5월 31일 대극장 무대에 선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뮌헨 필하모닉 무대는 11월 22일 개최된다.

2015년 영국 올리비에상 최우수 코미디상을 받은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즈 롱’은 11월 6일부터 한국 초연된다. 서울시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카르멘’(5월 9, 10일)과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발레 시리즈(11월 1∼4일)가 무용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뮤지컬들도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 2015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6월 9일∼8월 26일), 세계적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을 연주하는 ‘뮤직 오브 앤드루 로이드 웨버-더 콘서트’(5월 3∼6일)가 공연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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