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 ‘원 테이블(1 Table)’이 출시 40일 만에 4만2000세트가 팔렸다. 당초 목표 판매량(1만3000세트)보다 3배 넘게 판매된 것이다.
특히 화식한우와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으로 맛을 낸 ‘명인명촌 화식한우 소불고기’,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강원도 양구 명품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시래기밥’,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양볶음밥’ 등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돼 현재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원 테이블’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단독 상품으로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 자체 상품(PB)이 가격을 앞세운 것과 달리,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재료와 원료를 사용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간편식 제품보다 가격이 10∼15% 비싸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품질 좋고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원 테이블’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한번 구매한 고객들이 다시 구매하는 재구매율(평균 35% 수준)이 다른 가정 간편식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6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원 테이블’이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자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던 벌교 꼬막밥·담양 죽순밥 등 신제품 출시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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