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재구매율 65%… 품질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 통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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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난달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 ‘원 테이블(1 Table)’이 출시 40일 만에 4만2000세트가 팔렸다. 당초 목표 판매량(1만3000세트)보다 3배 넘게 판매된 것이다.

특히 화식한우와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으로 맛을 낸 ‘명인명촌 화식한우 소불고기’,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강원도 양구 명품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시래기밥’,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양볶음밥’ 등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돼 현재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원 테이블’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단독 상품으로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 자체 상품(PB)이 가격을 앞세운 것과 달리,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재료와 원료를 사용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간편식 제품보다 가격이 10∼15% 비싸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품질 좋고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원 테이블’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한번 구매한 고객들이 다시 구매하는 재구매율(평균 35% 수준)이 다른 가정 간편식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6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원 테이블’이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자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던 벌교 꼬막밥·담양 죽순밥 등 신제품 출시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현대백화점#가정 간편식#원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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