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145년 가죽 기술력으로 클래식부터 캐주얼까지 컬렉션 완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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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듀퐁 슈즈

에스.티. 듀퐁의 필드 재킷과 스니커즈를 매치한 배우 이병헌. 아레나옴므플러스 제공
에스.티. 듀퐁의 필드 재킷과 스니커즈를 매치한 배우 이병헌. 아레나옴므플러스 제공
적당한 광채를 뽐내는 편안한 슈즈는 옷을 입은 뒤 가장 마지막에 선택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필수적이면서도 선택에 따라 각양각색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주요 소품이다.

발에 잘 맞지 않는 슈즈를 신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만 편안함만을 위해 스타일을 포기할 수도 없을 터. 자신의 발에 잘 길들여진 슈즈는 때로는 그날의 기분까지 좌지우지한다. 자기만족뿐 아니라 상황과 장소에 따른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슈즈 시장에 뛰어든 에스.티. 듀퐁은 부드럽고 유연한 최상급 가죽을 활용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스타일과 편안함을 놓치지 않았다. 에스.티. 듀퐁은 패션의 밸런스를 유지하고자 하는 남성들을 위해 클래식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라인의 슈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스.티. 듀퐁이 가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클래식 라인 슈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제작된다. 섬세한 장인정신과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들로 구성됐다. 최상급 소가죽은 모공이 섬세하고 조직이 치밀해 표면이 매끄러운 송아지 가죽, 자연스러운 광택이 매력적인 악어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착화감이 뛰어나다.

세련되고 우아함이 느껴지는 색을 만들기 위한 파티나(Patina) 공법을 적용했다. 이는 가죽에 한 겹 한 겹 수작업으로 색칠을 해나가는 에스.티. 듀퐁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은은한 광택과 풍부한 색감이 슈즈에 묻어나오게 했다. 천연 옻칠 기법도 도입했다. 옻나무 껍질에서 채취한 수액을 가죽에 덧입히는 과정을 거쳐 특유의 광택감을 살렸다. 향균력이 뛰어나고 습기에 강해 내구성이 좋다.
에스.티. 듀퐁의 클래식 슈즈들.
에스.티. 듀퐁의 클래식 슈즈들.

클래식 슈즈 종류는 크게는 끈이 있는 레이스업(Lace-up) 슈즈와 끈이 없는 슬립온(Slip-on) 슈즈로 나뉜다. 에스.티. 듀퐁의 레이스업 슈즈로는 기본적인 형태인 더비 스타일, 구멍이 뚫린 장식으로 이어진 윙팁 등이 대표적이다. 슬립온 슈즈에는 끈 대신 버클 장식으로 착용이 간편한 몽크 스트랩, 편안한 로퍼 스타일 등이 있다.

요즘 남성 직장인들은 편안하면서도 예의를 갖췄음을 보여주는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추구한다. 에스.티. 듀퐁 슈즈는 이들을 위한 캐주얼 슈즈들도 선보인다. 캐주얼 슈즈 중에는 스웨이드 소재 제품이 돋보인다. 로퍼, 윙팁, 더비 슈즈의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소재가 원체 보온성을 갖고 있기에 쌀쌀한 날씨에도 적합하다. 소가죽, 스웨이드 소재가 주를 이루는 스니커즈 라인은 단색 컬러의 튀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스타일을 하나 제안하자면 요즘 같은 계절에는 격식을 갖춘 블레이저 대신 군복에서 고안된 필드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니커즈와 조화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 남성미가 도드라진다.

1872년 시몽 티소 듀퐁이 창립한 에스.티. 듀퐁은 가죽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1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슈즈 라인을 론칭했다. 한국을 첫 번째 판매 시장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에스.티. 듀퐁 슈즈는 30, 40대를 위한 프리미엄 슈즈를 지향한다. 전체 라인의 70%는 유럽 현지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에스.티#듀퐁 슈즈#파티나#청담동 플래그십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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