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자막 입힌다…28일부터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1일 05시 45분


외국인 관광객 대상 자막지원 서비스

‘당신만이’, ‘김종욱찾기’, ‘사랑을 비를 타고’ 등 서울 대학로를 대표하는 인기 공연물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 일대에서 28일부터 10월31일까지 ‘2017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Welcome 대학로)을 개최한다.

현재 공연시장에서 외국인 관람객은 2016년 260만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을 위한 공연상품은 그동안 ‘난타’나 ‘점프’ 같은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Welcome 대학로’에는 국립국악원, 정동극장의 전통공연부터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 ‘사랑을 비를 타고’, ‘틱틱붐’, ‘여신님이 보고계셔’, ‘레베카’ 등 대학로 장기 공연물과 중대형 뮤지컬까지 22개의 다양한 공연이 참가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뮤지컬 공연을 대상으로 외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외국인 대상 특별공연 및 배우와의 대화(‘틱틱붐’,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인도어프린지, 넌버벌 퍼포먼스 야외 공연, 공연관광 국제 세미나, 티켓 프로모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뮤지컬 자막은 내국인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를 지원하며 개별 스마트패드로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행사를 올해만 개최하는 1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벤트로 발전시켜 대학로를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워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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