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유치 카드는 ‘한류 콘텐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0일 05시 45분


‘2017 타이페이국제박람회’ 모습.
‘2017 타이페이국제박람회’ 모습.
인천관광공사, 타이페이 박람회 참가
‘도깨비’ 촬영지 투어·콘서트 상품 소개

대만 최대 여행축제에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5일부터 8일까지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타이페이국제박람회(TTE)’에 참가해 행사장을 찾은 30여 만 명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2017 타이페이 국제관광박람회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로 여름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각국 관광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은 얼마 전 대만에서 열렸던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 공유의 팬미팅 인기에 맞춰 ‘도깨비’ 인천 촬영지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대만 현지 여행사 대상으로 ‘도깨비 투어’ 인천 코스 자료를 설명했다.

박람회 첫날인 5일에는 한류 콘서트 및 프리미엄 상품과 관련해 대만 현지 여행사 상품개발자 및 언론인 50여명을 초청해 9월9일 인천에서 열리는 ‘INK콘서트(인천한류콘서트)’를 소개했다.

대만은 지난해 83만3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유명한 방한시장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 보복조치로 논란이 됐던 사드배치 이후에도 한국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7%나 증가해 관광시장 다변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류, 체험, 축제 등의 테마에 맞춰 특화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은 관광산업 중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꼽히는 기업 인센티브 투어에서도 대만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대만 춘휘산업 그룹의 인센티브 관광단 200여명을 유치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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