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아 K-뷰티 미래 포럼]글로벌 뷰티 트렌드 리더에 도전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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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성기 터치인솔 대표

임성기 터치인솔 대표
임성기 터치인솔 대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터치인솔(touch in SOL)이 국내 색조 브랜드 최초로 미국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리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성공 뒤에는 뷰티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 한발 앞선 감각으로 터치인솔을 이끌고 있는 임성기 대표가 있다.

“터치인솔은 스틸라, 에이본 같은 세계 유명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제작)이나 ODM(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생산하며 성장한 (주)본느에서 자체적으로 설립한 회사이자 브랜드예요. 다년간 글로벌 브랜드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감각적인 제품을 공급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게 됐죠. 현재는 메인 브랜드인 터치인솔을 비롯해 컬러버킷, 메디솔, 명의보감, 미라클 아일랜드까지 총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죠.”

임성기 대표는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등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색조 화장품 컬러는 다르지만, 시장은 그만큼 더 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국내 색조 화장품 브랜드가 없기에 오히려 색조 분야에서 더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터치인솔은 2012년 론칭과 동시에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시작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 색조 브랜드 최초로 미국 화장품 유통 채널 2위인 세포라의 4백여 개 이상 매장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일본 드러그스토어 아인즈 & 토루페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판매 2위, 호주 대표 H&B 스토어 프라이스라인 3백60여 개 매장 입점, 태국 방콕 유명 K-뷰티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는 센트럴 웨스트 게이트와 센트럴 프라우 대형 쇼핑몰에 2개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및 주요 H&B 스토어 입점 기록도 세우게 됐다. 작년에는 수출의 탑 1천만 달러 달성으로 4년 만에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메탈리스트 아이섀도우&립, 스트레치 엑스 마스카라, 노 포어블럼 프라이머 등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보유한 터치인솔을 필두로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화장품 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예요.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임 대표는 5월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셀프리지(Selfridges)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펜윅(Fenwick), ASOS 등 유명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8월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획하고 준비한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스테이지큐(STAGE Q)의 론칭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한국의 색조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화장품 시장 규모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상해) 지사 설립을 통해 ODM의 장기적인 영업망 확대와 브랜드의 현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해 진정한 K-뷰티 리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
#메이크업#터치인솔#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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