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정치인들, 공동선 먼저 생각하며 국민 섬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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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성탄메시지

 성탄절을 앞두고 가톨릭과 개신교계가 14일 잇달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은 성탄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의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경제 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들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또 “이번의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김영주 총무 명의의 메시지에서 “몇몇 사람에 의한 국정 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병 같은 많은 부조리가 한통속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주님은 가난한 사람, 차별받는 사람, 죽임당한 사람을 위해 오셨고 또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연약한 존재로 이 땅에 오셨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이영훈 대표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섬김과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눔은 예수님의 삶이었고, 우리가 순종해야 할 길”이라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염수정 추기경#성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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