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관 부지 선정에 정치논리 개입 안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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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등 5개 문학단체 성명

한국작가회의 등 5개 문학 단체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용지 선정에 정치 논리를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작가회의 최원식 이사장을 비롯해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장, 문효치 한국문인협회장, 이상문 국제펜클럽한국본부장이 함께했다. 5개 단체가 문학 이슈에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위치 선정에 지역 안배 등 정치 논리가 개입돼선 안 되며 공간의 상징성, 미래 확장성, 접근성, 국제 교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 인천, 강원 춘천, 전남 장흥 등 20여 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문학관은 문학 유물과 자료를 보존·전시하는 시설로, 2월 제정된 문학진흥법에 따라 450억 원을 들여 2020년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공모 접수 마감 후 6월 말 우선협상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5개 단체가 문학관 용지로 서울을 추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특정 지역을 지지하는 것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한국작가회의#국립한국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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