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처럼 뮤지컬도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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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IT기술 접목 마케팅
‘위키드’ 출연 배우가 작품 설명
예술의전당은 ‘VR 체험관’ 운영

최근 공연계에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관객 서비스와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는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밀크’와 함께 뮤지컬 최초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디오 가이드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녹음해 들려주는 서비스다. 위키드 출연 배우인 박혜나 정선아 남경주 김영주가 성우로 참여해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위키드 공연제작사인 설앤컴퍼니의 노민지 과장은 “총 30여 개의 작품 설명을 밀크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의전당도 공연·전시 실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관’을 21일부터 음악당 로비에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2013년 11월부터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연 소외지역에 무료로 배급해 온 예술의전당은 영상을 업그레이드해 360도 가상현실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공연은 올해 4월 개최된 ‘2016 교향악축제’ 중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음악회와 3월 리노베이션을 마친 서울서예박물관의 재개관기념 전시 ‘통일아!’이다. 방문객은 360도 카메라로 제작된 가상현실 영상을 ‘기어VR’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2016 교향악축제’의 영상은 합창석에서 촬영돼 지휘·협연자를 포함한 오케스트라 각 파트의 세밀한 움직임을 전방위로 감상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위키드#밀크#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예술의전당#vr#가상현실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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