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독립성 보장 안되면 부산영화제 보이콧”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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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조직위장 즉각 사퇴 촉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조합, 영화산업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올해 부산영화제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 사퇴를 즉각 실행하고 영화제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에 나설 것 △영화제 신규 위촉 자문위원 68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철회하고 영화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총회 의결 없는 집행위원장 해촉에 대한 사과 등을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의미 있는 조치가 없다면 올해 영화제에서 영화인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신임 자문위원들이 자격이 없다”며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을 포함한 총회 구성원 106명이 요구한 임시총회 소집을 거부했다. 부산시는 현재 신규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위원 자격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부산지법에 제출한 상태다. 해당 총회 구성원들은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조직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는 영화제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부산영화제 보이콧#서병수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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