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건국 보름 전,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리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해적과, 고래 지느러미도 본 적 없지만 국새를 얻어 금은보화를 손에 쥐기 위해 과감히 바다로 나온 산적, 여기에 조선 건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세력이 뒤엉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바다와 산을 오가는 스펙터클한 화면과 해적단 여두목 여월 역의 손예진, 능글맞고 뻔뻔한 산적단 두목 장사정 역의 김남길, 뱃멀미가 싫어 해적에서 산적으로 ‘이직’한 철봉 역의 유해진 등의 찰진 연기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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