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 인천 자유공원에 간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4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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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64)에 촬영에 합류하면서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1일 입국한 니슨은 14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년)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화 속 머리 모양과 의상을 정하는 등 촬영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영화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엑스레이(X-Ray) 특수첩보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 8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6·25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는 시나리오 곳곳에 등장한다. 이에 따라 니슨의 극중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슨은 앞서 13일에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을 찾아가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헌화는 니슨의 자발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본인이 연기하게 될 맥아더 장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국 일정을 정하지 않은 니슨은 약 2주 이상 머물며 촬영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의 합류로 지난달 4일 크랭크인해 현재까지 30%정도 진행된 영화 촬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순제작비 140억이 들어가는 영화는 여름 영화 시장을 겨냥해 7월이나 8월 개봉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가 엑스레이작전을 이끈 대한민국 해군대위 장학수 역을, 이범수가 북한군 전략전술 장교이자 인천 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포화속으로’(2010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년)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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