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모방살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모방살의/나카마치 신 지음·비채

한 추리작가가 추락사한다. ‘7월 7일 오후 7시의 죽음’이라는 유서처럼 보이는 소설을 남겼고 자살사건으로 종결된다. 하지만 그의 유작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사실이 드러난다. 독자가 소설을 읽으면서 얻는 정보들을 치밀하게 계획해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혼란스럽게 하는 ‘서술 트릭’의 대표작. 사인(死因)을 찾는 두 주인공의 교차 서술이 긴장감을 높인다. 1973년 발간된 이 작품은 큰 호응 없이 폐간됐지만 작가가 폐렴으로 죽은 후 2012년 뒤늦게 복간됐다. ‘비운의 걸작’으로 알려지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작가와의 두뇌 싸움을 즐기는 독자에게 권한다. 1만3000원.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모방살의#서술 트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