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자작나무 숲으로의 유혹? EXR '더엑스 하우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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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들어선 EXR 플래그십스토어‘더엑스하우스’의전경.상층부는화산석위에잉크를흘리는방식으로 무늬를 새겼다.. 건물 디자인을 총괄한 EXR의 아트 디렉터 레나토 몬타네르는 “더엑스하우스는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통해 탄생한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가로수길에 들어선 EXR 플래그십스토어‘더엑스하우스’의전경.상층부는화산석위에잉크를흘리는방식으로 무늬를 새겼다.. 건물 디자인을 총괄한 EXR의 아트 디렉터 레나토 몬타네르는 “더엑스하우스는다양한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통해 탄생한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 가로수길 한복판에 자리한 EXR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더엑스하우스’. 건물 측면을 장식한 것은 뜻밖에도 잉크 자국이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굵은 줄기를 중심으로 옆으로 퍼져나가는 잉크 문양들이 역동적이다. 잉크 흘림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아티스트 크레이그 코스텔로의 작품이다. 묘한 심장 박동을 느끼며 1층 매장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자작나무 숲이 보인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숲이다.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채운 숲을 보고 있노라면 숲 속으로 걸어가고 싶은 충동이 차오른다.

더엑스하우스는 이달 12일 문을 열었다. 매장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설계하고 총감독한 사람은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겸 건축가 레나토 몬타네르이다. 몬타네르가 빚은 더엑스하우스는 새로 태어난 EXR를 상징한다. 2000년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인기를 누렸던 EXR는 올해 다시 태어났다. 변화한 EXR를 이끄는 사람이 2월 EXR 아트 디렉터로 영입된 몬타네르이다. 그는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EXR의 역동적인 기본 정신을 살리면서도 맑은 자연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소화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를 창조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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