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관통하는 인문학 전파 “더 나은 삶 위한 가치 함께 찾자”

  • 동아일보

[인문학이 미래다]신세계그룹 ‘지식향연’프로젝트
인문학 대중적 확산 위해 매년 20억 씩 지원 계획
콘텐츠 생산, 국내외 인문학 서적 발굴…
강연·칼럼·UCC 등 제작해 홈페이지에서 공유하도록
채용 특전, ‘인문학 청년 영웅’ 선발해 해외 투어·서류-1차 면접 면제

신세계그룹은 4월 9일 고려대에서 정용진 부회장의 공개 강연을 시작으로 ‘지식향연’ 인문학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을 인문학 중흥사업으로 브랜드화해 매년 20억 원씩 지원하고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2014 지식향연’이 대학생을 위한 인문학 청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면, 올해 행사는 일반인도 공유할 수 있는 인문학의 대중적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전파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기업 철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우리의 미래는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

세계적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콘텐츠 발굴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을 통해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공감대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국내에서 발간되지 않았거나 주목받지 못한 양질의 세계적인 인문학 서적을 발굴하고 번역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콘텐츠 공유를 위하여 ‘지식향연 아카이브’를 운영한다.

전국 10개 대학에서 열리는 2015 지식향연 대학 강연을 시작으로 강연 영상, 칼럼, 방송 테마기행, 에세이, UCC 등 차별화된 인문학 콘텐츠들을 제작할 계획이다.

지식향연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이렇게 제작된 양질의 콘텐츠들을 ‘지식향연 아카이브’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 이용자들도 자신이 보유한 인문학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 지식향연에 나서는 강연자들은 한형조(철학) 한명기 교수(사학), 김용택 시인, 고도원 작가,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이욱정 KBS PD,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각 분야의 명사들로 지식향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지식향연’ 공식 홈페이지(www.ssghero.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hellossghero)을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없다.

인문학 청년 영웅 채용 특전 제공

신세계는 지식향연 인문학 콘서트에 참가한 대학생 가운데 더 깊이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는 ‘인문학 청년 영웅’에 도전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인문학 청년 영웅’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미션 통과 후 3박 4일간의 인문학 캠프 과정을 거쳐 최종 2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최종 선발된 ‘청년 영웅’에게 송동훈 문명탐험가의 설명을 들으며 프랑스 대혁명시대와 그 당시 나폴레옹의 발자취를 따라 프랑스, 벨기에, 영국을 방문하는 그랜드 투어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들의 지속적인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하여 인문학 도서와 가을 학기 장학금을 지원한다. 나아가 ‘청년 영웅’에게는 채용 시 서류전형 및 1차 면접을 면제해 주는 특전이 부여된다. 작년에는 청년영웅단 20명 중에서 7명이 신세계그룹에 지원했고 3명이 최종 합격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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