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국수산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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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민형 4단 ● 김지석 9단
본선 16강 4국 7보(109∼121)

총상금 규모가 7억 원인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에서 한국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정상급 프로기사가 3명씩 참가한 단체전에서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9단이 참가한 한국팀이 퉈자시 미위팅 판팅위 9단에게 종합 전적 5승 4패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박정환 국수는 3전 전승을 거둬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국수산맥배는 김인 국수의 고향인 강진군과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영암군, 그리고 이세돌의 고향인 신안군 등 전남의 3개 군이 합작해 만든 대회다. 페어 대결과 1000여 명이 참가한 국제어린이바둑축제도 함께 열렸다.

흑 109로 찔러 들어가는 수가 국면을 단순하게 만드는 좋은 수. 결국 흑은 중앙 다섯 점을 잡고 백은 상변 흑 진을 크게 유린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흑 119가 끈끈한 수. 참고도 백 1로 받은 것이 정수지만 흑 2∼6으로 좌상귀 백이 위험해진다. 백도 120으로 최대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 흑은 ‘가’로 패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패는 복잡하다고 보고 흑 121로 하변부터 건드린다. 여기서 결정타를 날리는 것이 더 쉽다고 본 것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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